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따로따로는 부족하다
한국의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노후소득의 기반이 되지만, 단독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물가상승률, 기대수명의 증가, 그리고 중간 소득자의 낮은 수급액 등을 고려하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를 온전히 대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설계해 다층적 연금 체계를 구성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 퇴직연금, 국민연금과 어떻게 맞물릴까?
퇴직연금은 기업에서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운용해 노후소득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DB형, DC형, IRP 등 제도에 따라 운용 방식이 다르며, 퇴직 후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중요한 축이 된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퇴직연금 개시 시점을 조율하면, 소득 공백 없는 노후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는 퇴직연금을 먼저 활용하고, 이후 국민연금과 병행 수령하는 방식으로 연금 흐름을 분산시킬 수 있다.
💰 개인연금의 역할 – 부족한 소득을 메우는 민간의 힘
개인연금은 말 그대로 개인이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민간연금이다.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며, 세액공제형 연금저축과 비과세형 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운용하면 수령 시기, 기간, 금액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조세혜택을 누리면서 자산 증식까지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은퇴 초기에 개인연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투자형 연금보험을 통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물가 상승에 대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50대 중후반부터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별 상품 구조나 세제 혜택 조건이 다르므로 가입 전 충분한 비교가 필요하다.
📊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통합 운용 시 고려할 3가지
첫째, 수령 시기의 분산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60세부터 수령 가능하나 최대 5년 조기 또는 연기 수령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개인연금과 조율해, 은퇴 초기부터 균형 잡힌 소득이 발생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둘째, 과세 시점의 분산이다. 국민연금은 과세소득이지만 일정 한도까지는 비과세이며, 개인연금은 세액공제 상품의 경우 수령 시 과세가 발생한다. 퇴직연금 또한 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전체 연금의 수령 시점을 분산함으로써 누진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자산 배분이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운용하므로 안정성이 높지만,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스스로의 운용 선택이 반영된다. 특히 IRP나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국내외 주식·채권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 시니어를 위한 연금 수령 시나리오 예시
구분 | 국민연금 수령 개시 시점 | 퇴직연금 수령 방식 | 개인연금 활용 | 월 수령 총액 (예시) | 특징 |
---|---|---|---|---|---|
A안 | 만 63세 즉시 수령 | 연금형 수령 | 65세부터 개시 | 약 180만원 | 안정형, 평균 수명 기준으로 수령액 분산 |
B안 | 만 65세로 연기 | 일시금 수령 | 즉시 수령 | 약 210만원 | 단기 수령액 증대, 장수 리스크 있음 |
C안 | 만 60세 조기 수령 | 연금형 수령 | 70세 개시 | 약 160만원 | 초기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나 후반 리스크 |
※ 본 예시는 평균적인 연금 자산 구성 기준의 추정값이며, 실제 수령액은 개인의 납입 내역과 연금 설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이중 수령 시 주의사항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수령할 경우,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개인연금 수령액이 많은 경우 종합과세 구간에 진입해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수령액의 분산과 함께, 연금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 단순히 매달 받는 금액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부담까지 감안한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을 63세부터 수령하면서 개인연금을 65세 이후로 조정하면 금융소득 기준 초과를 피할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을 연금형이 아닌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에는 해당 연도가 아닌 이후 자산으로 분산해 운용할 여지도 생긴다. 절세형 연금저축을 병행하거나, 비과세 상품으로 일부 자산을 돌려놓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은퇴 설계는 수령 시기의 조정뿐만 아니라, 수령 방식 간의 세금 조화를 통해 실질 수령액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 언제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인가?
연금은 시작 시점이 빠를수록 복리 효과가 크다. 40대 중반부터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퇴직 시점 전후로 IRP 계좌에 자산을 이전해두면 은퇴 후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온다. 국민연금은 의무 가입이지만,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만큼, 10년 이상의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통합 설계 시 전문가 상담은 필수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까지 세 가지 연금을 통합 설계하는 과정은 단순히 ‘합치기’가 아니라, 조세 혜택, 수령 시점, 수익률, 기대수명 등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금융사 FP, 세무사, 은퇴설계 전문가 등과 상담해 각 연금의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수령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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