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액 62만 원? 그걸로 충분할까?

국민연금 수령액 평균 62만 원, 그걸로 충분할까?

– 평균 수령액과 더 받는 방법 정리

국민연금은 은퇴 이후를 지탱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소득이다. 우리는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혹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국민연금을 납입했다. 하지만 실제로 연금이 필요한 나이가 됐을 때 내가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는지, 그 금액으로 노후 생활이 가능한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2024년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약 62만 원이다. 30년 이상 성실히 납입한 사람도 많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이 금액만으로는 생활비는커녕 고정지출도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여성의 평균 수령액은 남성보다 훨씬 낮다. 결혼, 출산, 경력단절, 비정규직 등의 이유로 납입 기간이 짧거나 소득이 낮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체 수급자 중 약 40%는 월 50만 원도 채 받지 못한다.

📰왜 이렇게 적게 받을까? 국민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요소

국민연금 수령액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아래의 요소에 따라 수령액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한다.

  1. 납입 기간
    최소 10년 이상 납입해야 수령 자격이 생긴다. 10년만 납입하고 멈추면 월 수령액은 평균 20~30만 원 수준에 머문다.
  2. 월 납입액(보험료)
    보험료는 소득의 9%이며, 소득이 낮았을수록 납입한 보험료도 적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당연히 수령액도 낮다.
  3. 가입 시기와 제도 변화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여러 차례 개편이 있었고, 가입 시기에 따라 혜택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결국 국민연금은 “얼마를 얼마나 오래 냈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국민연금, 최대 수령액은 얼마일까?

2025년 기준,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고액 수급자의 월 최대 수령액은 약 24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1988년 제도 도입 초기에 가입했고 35년 이상 장기 납입을 했으며 기준소득월액 상한선(553만 원)을 꾸준히 납부한 경우이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수급자는 매우 드물며, 실제 이런 수급자를 포함한 전체 평균 수령액이 62만 원 수준인 것이다.

📠나의 국민연금 수령액 계산하기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나의 연금 수령액을 모의 계산해볼 수 있는 간단 계산기 기능을 제공한다. 국민연금공단 예상연금 모의계산 바로가기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민연금은 한번 가입하면 끝이 아니다. 수령 전까지의 선택과 전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1. 납입 기간을 늘려라

추후납부 제도 활용
과거에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다면, 이를 추후에 낼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예를 들어, 결혼·육아·실직 등으로 연금 공백기가 생긴 경우, 그 기간만큼 보험료를 자발적으로 다시 납부하면 수령액을 높일 수 있다.

→ 국민연금공단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 10년만 채우고 끝내는 것보다 15년, 20년 이상 채우는 게 훨씬 유리하다.

2. 수령 시기를 늦춰라

연기연금 제도 활용
원래는 만 60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최대 만 70세까지 늦출 수 있다. 연기를 선택하면 1년마다 약 7.2%씩 추가 인상된다. 예를 들어, 월 60만 원 받을 예정이었지만 5년을 연기하면 약 85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 오래 살 자신 있다면, 연기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다.

3. 추가 납입

임의가입
국민연금 가입 대상이 아닌 무소득자라도, 자발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낼 수 있다.

임의계속가입
60세 이후에도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연금 납입을 연장할 수 있다.

→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금 수령액을 마지막 순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연금만으로 살 수 있을까?

2024년 통계청 기준, 노인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132만 원이다. 부부 기준으로는 약 230만 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국민연금 수령액은 평균 62만 원 수준이다. 즉,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의료비, 주거비, 돌봄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 부족분은 훨씬 크다. 그뿐이 아니다. 은퇴 후 자녀를 지원해 줘야 한다면, 그리고 각종 경조사비가 나갈 것까지 생각한다면 국민연금 수령액 만으로 노후를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기본틀이자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 IRP나 연금저축 같은 개인 노후자금 수단을 함께 운용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 일자리, 부업, 정부지원제도 등 다양한 노후소득원을 미리 확보해두는 게 중요하다. 해당 내용들 역시 앞으로의 시니어에셋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게 될 것이다.

시니어에셋이 전하고 싶은 한 가지

국민연금 수령액은 제도 안에서 계산되는 숫자다. 운이 따르거나 내가 추가의 노력을 한다고 해도 국민연금 수령액 자체는 오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숫자가 나의 노후를 정의하게 두면 안 된다. 지금이라도 가능한 수단을 활용해 수령액을 늘릴 수 있고, 제도 밖에서 새로운 소득을 만들 수도 있다.

국민연금은 어디까지나 노후 준비의 출발선일 뿐이다. 그 이후의 길은, 당신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니어에셋(Senior Asset)은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자산·생활 정보 포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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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최윤아 (Yoonah Choi)
노후소득 설계 · 세금·절세 전략

시니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초 정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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