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 나이, 60세? 65세? 72세? 언제 받는 게 가장 유리할까?

국민연금 수령 나이별 차이 – 수령 시기 선택이 노후 자산에 미치는 진짜 영향

🧓 국민연금,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은 ‘정년 이후의 생계 보장’이라는 목적을 가진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무조건 정해진 나이에 받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수령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정해진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만 60세부터 65세 사이로, 출생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조기 수령’이나 ‘연기 수령’도 가능하다.

문제는 언제 받는 게 더 ‘유리’한가 하는 점이다. 빨리 받으면 금액이 줄고, 늦게 받으면 금액은 늘지만 수령 기간이 짧아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시점에서 받는 것이 내게 가장 좋은 선택일까?

국민연금에 대한 개요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민연금 수령액 62만 원? 그걸로 충분할까?

📅 1. 출생연도에 따라 다른 국민연금 수령 나이 기준

우선 본인의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연금 수령 시작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제도 개편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령 나이를 늦춰왔다.

  • 1953~1956년생: 만 61세부터 수령 가능
  • 1957~1960년생: 만 62세
  • 1961~1964년생: 만 63세
  • 1965~1968년생: 만 64세
  • 1969년생 이후: 만 65세

즉, 현재 60대 초반에 해당하는 세대는 대부분 62~63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게 되며, 이후 세대는 점점 수령 시점이 늦춰진다. 이 기본 수령 나이를 기준으로, 조기 또는 연기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 2. 조기 수령 – 60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최대 30% 감액

만 60세 이후 소득이 없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울 경우, 본인의 기준 수령 나이보다 앞당겨서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조기노령연금’이라고 부른다.

  • 기준 수령 연령보다 최대 5년까지 앞당겨 수령 가능
  • 조기 수령 시 1년당 6%씩 감액 → 최대 30% 감액
  • 일단 조기 수령을 시작하면 이후에는 변경 불가

예를 들어, 기준 수령 나이가 65세인 사람이 60세부터 수령을 시작하면 연금액이 30% 줄어든다. 평생 감액된 금액을 받게 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다만 ‘평균 수명까지 오래 살 자신이 없다’, ‘지금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는 경우라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 3. 연기 수령 – 최대 72세까지, 수령액은 최대 36% 증가

반대로,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미뤄서 나중에 받는 방법도 있다. 이를 ‘연기연금’이라고 하며, 최대 만 72세까지 연기할 수 있다.

  • 1년 연기할 때마다 7.2%씩 연금액 증가
  • 최대 5년 연기 시 36% 인상된 연금 수령 가능
  • 조건: 해당 연금 수령 시점 이전에 연기 신청 필수

예를 들어, 만 65세 기준 수령자인 경우 70세까지 연기하면 월 수령액이 36% 늘어난다. ‘다른 소득이 있어 당장 필요하지 않다’거나 ‘건강 상태가 좋고 장수 가능성이 높다’면 연기 수령이 더 유리할 수 있다.

📊 4. 조기 vs. 연기 – 총 수령액은 어떻게 달라질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핵심은 이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조절하면 결국 ‘총 수령액’에서 어떤 차이가 생길까?

  • 조기 수령은 일찍 받기 때문에 누적 수령 개월 수는 많지만, 단가가 낮다
  • 연기 수령은 단가는 높지만, 수령 개시가 늦어 누적 총액은 적어질 수 있다
  • 통상적으로 수명 82~83세 전후가 ‘손익분기점’이 된다

즉, 평균 수명 이전에 사망하면 조기 수령이 유리하고, 그 이후까지 살면 연기 수령이 유리하다. 결국 본인의 건강상태, 가계 상황, 배우자 유무 등을 고려한 개별적 판단이 중요하다.

📊 수령 시기별 월 수령액·총 수령액 비교

다음은 가입 기간 20년 / 가입 중 평균 소득 월 250만원 기준으로 산정된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예시로 든 것이다.

기준 조건:

기준연령 수령(65세 시작 시) 월 연금액: 100만 원
조기 수령 시(최대 5년 앞당김): 연 6% 감액 (최대 30%)
연기 수령 시(최대 5년 연기): 연 7.2% 증액 (최대 36%)
기대수명: 83세 (총 수령 기간 23년 기준)

수령 시작 나이감액/증액률월 수령액수령 기간 (년)총 수령액
60세 (조기 수령)-30%70만 원23년 (276개월)약 1억 9,320만 원
63세 (3년 조기)-18%82만 원20년 (240개월)약 1억 9,680만 원
65세 (기준 수령)0%100만 원18년 (216개월)약 2억 1,600만 원
68세 (3년 연기)+21.6%121만 6천 원15년 (180개월)약 2억 1,888만 원
70세 (5년 연기)+36%136만 원13년 (156개월)약 2억 1,216만 원

※ 위 수치는 단순 예시이며 실제 수령액은 개인의 가입 기간, 납부 이력, 소득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 요약

  • 조기 수령은 일찍 받는 대신 월 수령액이 확 줄어, 오래 살 경우 불리
  • 연기 수령은 월 수령액이 늘지만 받는 기간이 짧아져 총액은 비슷하거나 소폭 우위
  • 82~83세 전후가 손익분기점이며, 이 시점을 넘겨 장수할수록 연기 수령이 유리함

👉 국민연금 예상연금 모의 계산기 (국민연금공단)

💵 5. 국민연금 수령 나이 전략 – 부부라면 조합도 가능

부부 모두 국민연금 가입자인 경우, 각자의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다르게 설정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남편은 조기 수령으로 생활비 일부를 보완하고, 아내는 연기 수령을 통해 수령액을 늘리는 식이다.

  • 부부 중 한 명은 연기 수령을 통해 미래 노후자금 보강
  • 반면, 다른 한 명은 조기 수령으로 현금 흐름 확보
  • 특히 배우자가 연금 없이 주부인 경우, 부양가족연금 등도 고려

이처럼 가정의 재무 구조에 따라 수령 시점을 조절하면 훨씬 유연한 연금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 6. 국민연금 수령 나이 결정 시 체크리스트

어떤 선택을 하든, 다음의 항목들을 꼼꼼히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1. 현재 건강 상태 – 만성질환 유무, 가족력 등
  2. 예상 수명 – 부모님의 수명, 본인의 건강관리 습관 등
  3. 노후 소득 구조 – 다른 연금, 퇴직금, 임대소득 여부
  4. 지출 계획 – 주거비, 의료비, 자녀 지원 등
  5. 배우자 유무 및 배우자의 연금 수령 여부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가장 현실적이고 유리한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선택할 수 있다.

💬 국민연금 수령 나이 관련 Q&A

Q.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연기했다가 중간에 다시 바꿀 수 있나?
A. 연기 신청 후에도 수령 개시 전이라면 한 번에 한해 변경이 가능하다. 단, 이미 연금을 받기 시작했다면 더 이상 연기하거나 조정할 수 없다.

Q. 국민연금 조기 수령 중에도 다른 소득이 있으면 불이익이 있나?
A. 일정 수준 이상의 근로·사업 소득이 발생하면 ‘조기 연금’ 수급이 정지되거나 감액될 수 있다. 특히 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수령 중단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관련 글 : 60세 이후 소득 있는 경우 국민연금은?

Q.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하면 배우자 유족연금에도 영향이 있을까?
A. 본인의 조기 수령 여부는 배우자가 받을 유족연금액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본인의 총 수령액이 줄어드는 만큼, 결과적으로 유족이 이어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 수 있다.

👉 관련 글 : 유족연금 조건 총정리 – 꼭 알아야 할 6가지 기준

Q. 연기 수령 중 사망하면 못 받은 연금은 어떻게 되나?
A. 연기 기간 중 사망할 경우 연금은 유족에게 일부 정산되거나 유족연금으로 전환될 수 있다. 하지만 연기 기간 동안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없으므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Q.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소득공제나 세금은 어떤 관계가 있나?
A. 국민연금은 ‘과세소득’에 해당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 조기 수령이나 연기 수령을 통해 연간 총액이 달라지면 세금 부담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

Q.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기준으로 자동으로 지급되나?
A. 그렇지 않다. 자동 지급되지 않으며, 수급 개시 전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노령연금 수급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하지 않으면 연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 정리하며 – 나에게 맞는 ‘타이밍’이 최고의 전략

국민연금은 단순히 언제부터 얼마를 받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인생 후반부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무조건 빨리 받는다고 좋은 것도, 무조건 늦춰서 많이 받는다고 유리한 것도 아니다. 본인의 생활 조건과 건강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시니어에셋은 앞으로도 ‘현실에 기반한 국민연금 전략’을 통해 대표님의 노후 자산 설계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 지금이 가장 고민될 시점이라면, 신중하게 비교하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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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최윤아 (Yoonah Choi)
노후소득 설계 · 세금·절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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