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조증상 구별법 –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요즘 자꾸 깜빡하네.”
가볍게 넘겼던 이 말이 사실은 치매의 시작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기지만, 초기 치매는 아주 미세한 변화로 시작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치료 시점을 놓치고 가족 모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치매는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진단 시기를 놓치면 약물이나 인지치료의 효과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시니어에셋에서는 치매를 조기진단 하기 위한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1. 치매는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 전조증상은 분명히 있다
치매는 단번에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개월, 수년 전부터 미세한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망증이나 기분 변화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 시기의 변화는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기 쉽고, 실제로 많은 가족들이 치매 전조증상을 감지하지 못한 채 진단 시점을 놓치곤 한다.
문제는 치매가 진행된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 조기 개입이 가능한 ‘전조 단계’에서 치매 전조증상을 제대로 구별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신호를 짚어보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판단 기준을 소개한다. 가족 중 고령자가 있다면, 지금 이 글이 치매 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2. 기억력 저하? 그저 건망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모른다’ ‘약속을 깜빡한다’는 일상 속 기억 오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치매 전조증상으로서의 기억력 저하는 몇 가지 특징적인 차이가 있다.
- 일상의 중요한 사건을 통째로 잊어버리는 경우
-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이나 말을 되풀이함
- 기억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지 못함
- 최근 일보다 과거 기억은 비교적 선명한 양상
단순 건망증은 ‘깜빡했다가 나중에 기억해낸다’는 점에서 치매 초기 증상과 구분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 노화가 아니라 치매 전조증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해야 한다.
🗺️ 3. 길을 잃거나 방향 감각이 둔해진다
오래 다니던 동네에서 길을 헷갈리거나, 마트 안에서 출입구를 못 찾아 당황하는 경우는 대표적인 치매 전조증상 중 하나다. 이는 단순한 주의력 저하가 아니라, 뇌의 시공간 인지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처음 가는 곳보다 익숙한 장소에서 방향 감각 상실
- 시간 흐름(오늘 날짜, 요일 등)에 대한 혼란
-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하차 시점을 놓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치매 초기의 전형적인 신경인지 장애로 분류되며, 기억력 저하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길을 잃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 4.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치매 전조증상 중 하나다. 평소 잘 사용하던 단어가 입에서 맴돌거나, 대화 중 말이 끊기고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익숙한 단어 대신 비슷한 단어로 대체
- 단어 선택에 시간이 오래 걸림
- 말의 흐름이 끊기거나 문장의 맥락이 이상함
예를 들어, ‘컵’을 말하고 싶지만 ‘그 물 마시는 그거’라는 식으로 설명하거나, 평소보다 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언어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 5. 금전 감각이 둔해지고 계산 실수가 잦아진다
경제활동이 줄어든 노년기에는 자산이나 지출 관리에 대한 감각이 자연히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돈 계산이 어려워지고, 단순한 거스름돈 계산이나 고지서 납부에도 실수가 반복된다면 치매 전조증상으로 봐야 할 수 있다.
- 장보기 후 거스름돈을 혼동하거나 계산 실수
- 자동이체나 카드 사용에 어려움
- 전화금융사기나 허위 구매 요청에 쉽게 속는 경우
특히 치매 초기에는 전두엽 기능 저하로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충동적인 지출이나 이상한 금전 거래가 많아지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 금융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6. 성격 변화나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치매는 단지 인지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다. 뇌의 감정 조절 영역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격이 달라지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도 전조증상으로 나타난다.
- 원래 온화하던 사람이 갑자기 예민하고 의심이 많아짐
- 외출을 꺼리고 사람 만나는 걸 회피함
-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심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함
가장 가까운 가족일수록 이러한 변화를 놓치기 쉽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지 말고, 갑작스러운 정서적 변화가 있다면 치매 전조증상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7. 치매 전조증상,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테스트만으로 진단되지 않는다. 전문 의료기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평가가 이뤄진다.
- MMSE, KDSQ-C 등 표준화된 인지기능 검사
-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평가
- 뇌 MRI, CT 촬영 등을 통한 구조적 변화 확인
- 필요 시 혈액검사로 감별 진단(갑상선, 비타민 결핍 등)
이러한 진단은 단순히 치매 유무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어떤 유형의 치매인지(알츠하이머, 혈관성 등), 진행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까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인지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약물치료와 인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 마무리 – 치매는 ‘빠른 대처’가 유일한 방어 수단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렇기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다.
치매 전조증상은 단지 기억력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길을 잃고, 돈을 잃고, 관계를 잃기 전에 그 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
혹시 지금, 가족 중 누군가가 이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그리고 치매예방수칙에 따라 치매가 우리 삶에 가까이 오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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